`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끌었던 대검찰청 이인규(51) 중앙수사부장(검사장)이 7일 오전 사표를 냈다.

이 중수부장은 이날 오전 문성우 대검 차장에게 "검사로서 소임을 다했다.

이제는 떠나야 할 때가 됐다"며 사표를 낸 뒤 곧바로 휴가를 떠났다.

기획 및 특별수사통인 그는 올해 대검 중수부장에 발탁돼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하던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대형 돌발변수를 만난 이후 거취를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형사9부장이던 2003년에는 SK비자금 수사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시절인 2006년에는 `바다이야기' 등 게임비리 수사를 성공적으로 지휘해 `재계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중수부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4회로 검찰에 입문해 법무부 검찰1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및 미래기획단장, 기획조정부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