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의 사법연수원 동기(12기) 4명이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법무차관 · 대검차장 · 서울고등검찰청장 등 5개 고검장과 서울중앙지검장,법무연수원장 등 고등검사장급 9석이 모두 공석이 될 전망이다. 9석을 제외한 40여개 검사장급 간부들도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 천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단행될 인사는 정기 인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 6월25일자 A1 · 13면 참조

법무부에 따르면 6일 천 내정자와 연수원 동기인 이준보 대구고등검찰청장(56),김종인 서울동부지방검찰청장(56),김수민 인천지방검찰청장(56)이 사의를 밝힌 뒤 사직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이들과 함께 이귀남 법무차관(58)도 사의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천 내정자의 연수원 선배 기수 중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과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이 퇴임식을 마쳤다. 총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문성우 대검 차장은 천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직후인 14일 퇴임식이 예정돼 있다.

명동성 법무연수원장과 문효남 부산고검장,신상규 광주고검장 역시 문 차장의 퇴임식을 전후해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