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한식 세계화 사이트 구축 계획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한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올 상반기 외국인 회원 사이트(http://chingu.prkorea.com)에 가입한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영화와 드라마, 음식, 음악, 스포츠, 언어, 종교, 공연, 연예인, 역사, 문학, 게임, 경제, 정치 등 14가지 가운데 가장 관심있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를 놓고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 음식을 택한 외국인이 전체의 41%(900여명)로 1위를 차지했다.

한식 다음으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는 한국 드라마(23%), 한국인(19%), 한국영화(8%), 한국 패션(2%) 순이었다.

반크는 6일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조사해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설문 조사를 벌였다면서 "한국음식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인을 더 매력있게 만드는 '향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반크는 "한국의 관광, 무역, 한국인의 호감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한국 음식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면 알릴수록 더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러 올 것이고, 한국 상품을 구입할 것이며 한국인들과 사귀고 싶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크는 이어 "한국의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지금 한국 음식이야말로 세계 속에 저평가된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비밀무기임에 틀림없다"면서 "곧 한식 세계화 캠페인 사이트를 구축해 한국음식을 세계화시키며 세계인들에게 한국음식을 제대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크는 또 회원들에게 외국 친구와 인터넷상에서 펜팔을 할 때 불고기나 비빔밥 등 한국 대표 음식 열 가지를 소개하라고 미션을 주는 등 한식 알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면서 외국인 친구가 직접 한국음식을 만들어 보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거나 음식을 통해 외국 친구와 더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는 등 다양한 경험담이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