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서 가장 꼴불견인 옷차림은 '구겨지고 때가 낀 와이셔츠'와 '지나치게 짧은 미니스커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직장인 12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4.4%가 '동료의 옷차림 때문에 짜증이나 불편을 느낀 적이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고 6일 밝혔다.

꼴불견인 남성 옷차림(복수응답) 중에서는 '구겨지거나 때가 낀 와이셔츠'(48.4%)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음식물 등으로 얼룩진 넥타이(41.6%) ▲와이셔츠 속 색깔 런닝(34.7%) ▲슬리퍼나 샌들(32.8%) ▲몸에 딱 붙는 티셔츠(32.3%) ▲민소매 티셔츠(29.0%) ▲찢어진 청바지·힙합바지(26.6%) ▲정장에 흰 양말(25.5%) ▲상의와 하의가 서로 다른 정장(24.7%) ▲벨트 대신 멜빵(17.9%) ▲후드티·점퍼·야구모자 등 캐주얼(13.5%) ▲스포츠 의류(11.3%) 순이었다.

여성 옷차림 중에서 꼴불견은 '지나치게 짧은 미니스커트'(55.9%)가 1위였다. ▲가슴이 깊게 패인 상의(51.1%) ▲속옷이 비칠 만큼 얇은 옷(39.9%) ▲허리를 숙였을 때 살이 드러나는 골반바지(39.8%) ▲10cm가 넘는 킬힐(28.7%) ▲지나친 원색 의상·현란한 무늬(25.5%) ▲긴 상의에 레깅스(17.0%) ▲무릎까지 오는 양말(17.0%) ▲레이스가 지나치게 많은 옷(14.1%) ▲민소매 셔츠(13.8%) ▲몸에 딱 붙는 티셔츠(10.8%) ▲몸에 딱 붙는 스키니진(8.7%) 순으로 나타났다.

또 남·녀 직장인 모두에게 짜증나는 옷차림을 물어본 결과 공통적으로 '노출이 심한 옷차림'(50.5%)을 꼽았다. 뒤를 이어 ▲청결하지 못한 옷차림(38.8%) ▲며칠째 같은 옷차림(29.6%)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27.1%) ▲지나치게 화려한 옷차림(25.9%) ▲나이·직급에 맞지 않는 옷차림(23.9%) ▲낡고 허름한 옷차림(17.9%) ▲디자인이 촌스러운 옷차림(16.6%) ▲직무에 맞지 않는 옷차림(15.5%) ▲유행에 지나치게 민감한 옷차림(11.3%) 순이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