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청과 함께 연구개발(R&D)자금의 효율적인 집행에 적극 나섰다.

기보는 중기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올해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 신청기업 4500개사 대해 26개 기술평가센터를 통해 현장 경영평가를 2개월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기보는 이번 현장 경영평가에서 과제의 사업화 가능성에 초점을 둔 평가를 실시,기술개발지원 자금이 성공 가능성 높은 사업에 지원돼 R&D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올해 중기청의 기술개발지원사업은 7개 세부사업에 3567억원이 지원되며,최종업체 선정에는 현장평가 결과가 40% 반영될 예정이다.

기보는 또 ‘신기술 사업화 평가사업’ 등에도 참가해 R&D자금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보증지원도 실시하고 있다.그동안 중소기업이 정부의 R&D 연구개발자금을 지원받아 개발에 성공해도 사업화자금까지 지원받는 것은 정부 예산의 한계로 쉽지 않는 점을 해결한 것이라고 기보측은 설명했다.

정부 R&D 지원사업에 기보를 통한 사업화가능성에 초점을 둔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사업화자금을 연계한 평가업무가 동시에 이루어져 이런 애로사항이 해소했다는 것이다.기보는 정부로부터 R&D 성공판정을 받은 3년 이내의 기업은 특별보증으로 우대하고 있다.

기보 기술평가부 김대철 팀장은 “정부 R&D자금 선정에 기보 사업성 평가가 도입되면서 기술개발자금 지원과 사업화자금 지원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면서 국가적인 우수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