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탤런트 故 장자연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를 지난해 11월 체포했다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장자연씨 자살사건' 수사본부장인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5일 오전 브리핑에서 "종로경찰서 직원들이 지난해 11월26일 김씨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체포한 후 마약류 검색을 위해 차량을 수색하던 중 김씨가 비상계단을 통해 도주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도주했지만 출국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김씨는 도주 일주일째인 지난해 12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 지난달 24일 검거되기까지 6개월 이상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이에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직원들이 김씨는 국내에 사업체가 있고 주 활동무대가 국내여서 출국 개연성이 적다고 판단해 임의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선 4일 김씨에 대해 폭행.협박.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는 6일 오전 10시30분께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성남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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