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이 인간 심장을 만들어 내는 단일 "마스터(master)" 줄기세포를 찾아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일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줄기세포연구소 심혈질환 프로그램실장 케네스 치엔 박사는 인간심장을 구성하는 3대 세포인 평활근, 심근, 혈관내피 세포로 분화하는 마스터 줄기세포를 찾아내 이를 'Isl-1'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치엔 박사는 이 마스터 줄기세포를 정제해 증식시킨 결과, 이 단일세포가 3가지 심장 세포로 갈라져 나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마스터 줄기세포가 중간지점에서 3가지 심장 세포로 갈라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중간지점에서 3가지 세포의 모세포 역할을 하는 중간세포를 찾아내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심혈관연구센터실장이기도 한 그는 이 마스터 줄기세포가 선천성 심장병이 빈발하는 심장부위에서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이 마스터 줄기세포의 결함으로 여러가지 형태의 선천성 심장병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장을 만드는 마스터 줄기세포의 발견은 심장발작, 심부전, 선천성 심장결함 등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7월2일자)에 발표되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