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로 선발하던 학군장교(ROTC)를 앞으로는 권역별로 나눠 뽑게 된다.

국방부는 2일 현재 전국 108개 대학에서 선발하던 육군 학군장교를 2013년부터 13개 권역별로 전원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권역별로 학군장교 인원을 할당해 해당 지역에서 자유경쟁을 통해 선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간부 위주로 군이 재편됨에 따라 더욱 우수한 자원을 선발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자유경쟁으로 인해 특정대학 출신이 대거 선발될 가능성에 대비, 학교별로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

선발된 학군장교들은 지금처럼 해당 학교에서 훈련을 받는 게 아니라 권역별로 선정된 특정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매년 전국적으로 4천200명가량 선발되는 학군장교 후보자를 내년부터 정원의 20%를 권역별로 뽑기 시작해 2013년부터 전원 권역별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