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객 2명 등

필리핀에서 입국한 남성 2명 등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 6명이 추가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27일 부모와 함께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12세 남학생이 귀국 직후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 정밀역학조사 결과 인플루엔자A(H1N1) 확진환자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 학생과 동행한 부모는 아직 별다른 증세는 없다.

또 29일 필리핀을 여행하고 입국한 51세 남성도 공항검역소에서 추정환자로 분류됐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휴가철을 맞아 필리핀 여행객들이 늘면서 현지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돼 입국한 환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주의대상이었던 유학생, 연수생의 감염사례가 줄어드는 반면 동남아지역 여행객의 감염이 늘고 있다"며 "특히 필리핀은 입국객 중 하루 1,2명이 감염환자로 확인되고 있어 이 지역을 여행하거나 계획 중인 휴가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유럽 출장을 다녀온 46세 남성과 18세 캐나다 유학생,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로 갈아타려다 추정환자로 분류된 미국인 모자(34살 여성, 5살 남아)도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금까지 신종플루 환자 수는 확진 216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 4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