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로 구성된 인기절정의 댄스그룹이 30일 낮 12시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의 대한항공 센터에서 열띤 공연을 펼쳐 갈채를 받았다.

대한항공 남자 직원 10인조 댄스그룹인 '직딩슈주'와 여성 7인조 댄스그룹인 '직딩소시'는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굴 정도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이날 공연장엔 회사 임직원 2천여명이 점심도 거른 채 몰려와 이들의 춤과 노래에 환호했다.

이들 댄스그룹은 각각 슈퍼주니어의 노래 '쏘리쏘리'와 소녀시대의 노래 '지(Gee)'의 댄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뒤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한 네티즌의 제의로 이같은 별명이 붙게 됐다.

특히 직딩슈주는 최근 한 공중파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날 직딩슈주와 직딩소시는 그동안 맹렬히 연습으로 갈고 닦은 '쏘리쏘리', '너라고', 'Gee' 등의 노래를 소화했다.

애초 직장생활의 색다른 즐거움을 찾기 위해 의기투합해 구성된 직딩슈주는 최근 여기저기로부터 공연 제의가 쏟아질 정도로 연예인 못지 않는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신입 여직원 7명으로 구성된 직딩소시도 이런 직딩슈주의 영향을 받아 결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연을 지켜본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먼저 동영상을 접하고 직딩슈주가 같은 회사 동료라는 사실에 놀라는 직원이 많아 초청하자는 요구가 쇄도했다"며 "직딩슈주와 직딩소시가 더 많은 곳에서 웃음과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