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452억원 들여 자전거도로 350㎞ 확충
올해 태화강~동천강 16㎞구간 자전거도로로


울산시가 사업비 452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자전거 도로 조성에 나선다.
울산시는 30일 마련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추진계획안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자전거 도로를 현재의 175km에서 350km로 확충한다.이를 통해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현재의 2.3%에서 5%로, 자전거 보급률은 10%에서 30%로 각각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65억원을 들여 태화강과 동천강 16㎞ 구간에 자전거전용도로 구축을 완료하고, 10억원으로 출퇴근 자전거 교통량이 많은 염포로 6㎞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한다. 내년에는 굴화~선바위 구간 10㎞에, 2012년까지는 선바위~언양 구간 26㎞, 방어진순환도로 14㎞, 정자항과 연계되는 구국도 31호선과 간절곶, 옹기공원 등을 연계하는 도로 등에 자전거도로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와함께 2012년까지 26억원을 들여 자전거보관소 500군데와 공기주입지점 100개소를 마련,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공공기관과 역·터미널 등에, 내년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보관소 설치를 완료키로 했다. 울산시는 또 자전거타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는 ‘희망 자전거 벼룩시장’을 오는 7월부터 운영하고, ‘자전거 보급 확대를 위한 기증제도’를 도입,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 어린이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타기 시범학교를 현재 2개교에서 오는 2011년까지 8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