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기업 조업률이 3개월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중소기업 조업상황에 따르면 부산지역 중소기업 정상조업률은 지난 2월 75.2%로 바닥을 친 이후 3월 77.2%,4월 78.4%에 이어 5월에도 79.3%를 기록,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의 경우 업종별로는 조선기자재(100%)와 식품(94.3%), 선박기관수리(91.4%), 니트(88.9%), 기계(83.8%) 등 8개 업종이 80% 이상의 정상조업률을 기록했다.반면 플라스틱(38.1%),비철금속(51.7%),인쇄(59.2%) 등 6개 업종은 정상조업률이 80% 미만으로 부진했다.

 또 조사대상 1703개 업체 가운데 18.1%에 해당하는 309개 업체가 조업을 단축하고 있으며, 2.6%에 해당하는 44개 업체가 휴·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정부의 내수활성화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중소기업 조업률은 지난 2월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무역수지가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선진국들의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는 등 경제회복 수준은 아직 미흡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