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공부하다 들어온 남동생과 접촉한 21세 여성 등 7명이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로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13세 한국인 남자의 누나가 발열, 인후통 등 증세가 나타나 정밀 역학조사결과 인플루엔자A(H1N1)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남동생은 지난 1년간 캐나다 대안학교를 다니다 친구 14명과 함께 귀국했으며 다른 친구 1명도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드러났다.

또 뉴질랜드에서 온 18세 한국인 남녀 유학생과 미국에서 들어온 미국국적의 59세 남자, 캐나다 국적의 14살 여자는 28일 입국과정에서 추정환자로 분류됐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미국입국자인 8살, 12살 여자는 귀국 후 감염증세가 나타나 보건소에 신고한 경우다.

이들 환자들은 모두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과 함께 타고온 여객기 탑승객과 주변 인물을 상대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로 갈아타려던 모자(34살 여성, 5살 남아) 등 4명은 추정환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환자 수는 확진 210명, 추정환자는 4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 5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