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86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가 참여하는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금까지 발병을 보고한 의료기관은 140곳이며 환자 수는 2천180명으로 집계됐다.

6월 셋째주(14~20일)까지 발생 추세를 보면 이전 4주간의 발생보다 25.6% 증가하였는데, 지역별로는 서울, 울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 7개 시·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사례는 총 46건(사망 1건, 뇌사 1건 포함)이 발생해 이중 33건에서 엔테로바이러스71(EV71)형이 확인되었고, 이를 유전자 분석한 결과 26건에서 현재 중국 등지에서 유행하는 C4a형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은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만큼 철저한 손씻기, 소독하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국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종사자(시설장 등)를 대상으로 수족구병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