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제어계측 분야 전문업체인 삼창기업(회장 이두철)은 29일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CNC(탄소나노콜로이드)'기술을 적용,국내 최초로 고성능 고체 윤활유 첨가제인 'NANO1L'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CNC는 이 회사가 3년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해낸 신소재로 전기 및 열 전도성과 윤활성 등이 뛰어나다. 'NANO1L'은 수입 제품에 비해 윤활유의 마찰을 저감시키고 마모를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회사 측은 "100도 이상의 고온운전 때도 수입 제품보다 69% 마찰저감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고,이에 따라 연비도 평균 4.8%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삼창기업은 지난해 이 제품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친 데 이어 한국화학연구원 대한제지 등에서 10개월가량 현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달 중 포스코에서 최종 현장 실험을 거쳐 산업용 자동차용 윤활유 첨가제 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삼창기업 자회사로 제품 개발을 맡고 있는 엔바로테크㈜ 부설연구소 권영진 소장은 "윤활유 첨가제의 10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산업고도화로 고기능 · 고효율 첨가제 수요가 크게 늘어나 5000억원 이상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