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46명 독감으로 사망

지난해 국내 인플루엔자 환자가 20만명을 넘었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인플루엔자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플루엔자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만47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의 12만4천275명에 비해 61% 늘어난 것이다.

또 통계청 사망원인분류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46명이 인플루엔자 또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인플루엔자 사망자의 85%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파악됐다.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매년 질병의 유행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최근 3년간 환자 수 급증의 원인은 불분명하다고 의원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임 의원은 "현재 인플루엔자 감시 의료기관이 전국적으로 127곳에 불과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이 선포된 만큼 인플루엔자 감시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의 수를 늘리고 병의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