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 파업 이틀째인 27일 낮과 심야 배차간격이 보통 때보다 배로 늘어나는 등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27일 부산지하철 노조에 따르면 토요일인 이날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30분∼9시(서면역 기준)에는 보통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하철이 운행됐으나 출근시간이 끝나면서 지하철 운행률이 평상시의 51%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하철 배차간격이 파업돌입 전과 비교해 배로 늘면서 승객 불편이 이어졌다.

노조 측은 이날 오전 11시 노조원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시청 광장에서 파업 2일차 결의대회를 열고 지역별로 흩어져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선전전을 벌였다.

이들은 시민들을 상대로 "내년 개통예정인 반송선 무인운전이 위험하며 기존 1,2,3호선의 인력을 빼내 재배치하는 공사의 계획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부산교통공사를 방문해 노조 파업으로 비상체제에 돌입한 지하철 운행 현황을 보고 받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하철 운행을 출근시간대에는 100%, 퇴근시간대는 75%, 낮과 심야에는 51%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일요일과 공휴일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역무는 본사지원 인력을 대거 투입, 2교대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필수유지분야인 관제, 전기, 신호, 통신, 선로 등은 현행근무체제를 그대로 지켰다.

또 부산시 직원 230명과 협력업체 359명 등 외부지원 인력 589명을 확보, 역무와 비필수분야 업무에 투입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6일 밤부터 파업종료까지 배차시간이 길어지는 새벽과 심야시간에 하루 10개 임시열차를 증편해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의 파업이 1주일 이상으로 길어지면 전동차 정비 차질과 비상근무인력의 피로누적 등으로 단축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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