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안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부터 26일 새벽까지 7차 전원회의를 열어 양측의 견해차를 소폭 좁혔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는 28일 오후 5시부터 회의를 재개해 다시 합의를 시도하거나 표결을 통해 내년 최저임금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7차 회의에서 당초안보다 한발씩 물러나 15% 인상(4천600원)과 2% 삭감(3천920원)안을 각각 제시했다.

6차 회의 때 제시안은 20% 인상(4천800원)과 4% 삭감(3천840원)이었다.

경영계가 1988년 최저임금제도 도입 후 첫 삭감안을 고수하는 등 견해차가 여전해 재개되는 협상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최저임금위는 29일까지 노동부에 최저임금안을 제출해야 하고, 노동부 장관은 이를 8월 5일까지 확정해 고시한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