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가 공식적으로 매장규모에서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등극했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신세계 센텀시티는 25일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로부터 메이시 백화점 보다 더 큰 백화점으로 GWR 공식인증을 받게 되어 국내 유통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신세계 센텀시티는 연면적 29만 3905㎡로 기존 세계 최대 백화점인 미국 뉴욕 맨해튼 메이시 백화점(연면적 19만8500㎡) 보다 연면적 9만5405㎡가 더 크다.

메이시 백화점은 1902년 오픈 이후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인정받아 왔으며 지난 2006년 GWR에 등재 되었고 ‘THE WORLD‘S LARGEST STORE MACY’S 라는 대형 현수막을 백화점 전면에 내걸고 세계적인 명소로서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자리를 유지해왔다.

GWR 심판관은 26일 신세계 센텀시티를 방문,‘세계 최대 백화점’기네스 월드 레코드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인증식에는 ‘신세계 센텀시티 기네스 월드 레코드 인증’을 축하하기 위해 허남식 부산시장과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이 참석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이번 세계 최대 백화점 GWR 등재를 계기로 동북아 최고의 쇼핑관광 명소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최근 오픈 이후 100일동안 470만명의 방문 고객수와 오픈 100일 점포 기네스 매출인 15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신세계 센텀시티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수는 전체 방문 고객수의 10%에 가까운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GWR 인증을 계기로 올해 안에 120만명 이상의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해외의 유력 언론 매체를 통해 센텀시티의 세계 최대 백화점 GWR 등재를 적극 홍보하고,한국관광공사, 부산시 등과 함께 일본의 7대 여행사,중국의 14대 여행사와 연계한 센텀시티 관광 패키지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바캉스 시즌 특수를 맞아 외국인 방문객 뿐만 아니라 평일 30%,주말 50%에 달하는 타지역 내점 고객들을 겨냥해 부산지역 호텔과 연계한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신세계는 매장 외벽에 ‘THE WORLD’S LARGEST STORE’ 현수막을 고정 부착하고,‘세계 최대의 백화점에서 세계 최고를 만나다!’를 테마로 축하 상품전 및 이벤트를 펼친다.26일부터 여름 해피세일 기간 경품 이벤트를 시작으로 7월 17일부터 기네스 기록등재 축하 상품전, 세계최대 브랜드 특집전, 초대형 대물 특집전,기네스기록 축하 경품 페스티벌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신세계 센텀시티가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대한민국 80년 유통사에 한 획을 긋는 큰 사건으로,이번 GWR등재를 통해 신세계 센텀시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백화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네스 월드 레코드 등재 대행기관인 KRI 한국기록원은 지난 5월 11일 한국기록 인증을 위한 기록 검증 서비스팀을 신세계 센텀시티에 파견해 실제 매장 면적을 측정한 뒤 12일 대한민국 최대 백화점 공식 인증서를 전달했다.

KRI 한국 기록원 김덕은 원장은 “신세계 센텀시티가 세계최대 백화점으로 GWR에 등재되었다는 것은 백화점은 물론 건축물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기록”이라며 “전 세계 177개 국가에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는 세계 기네스북에 신세계 센텀시티의 이름이 실린다는 것은 신세계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