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사업대상부지 내 자연녹지(GB) 33㎢(1000만평) 중 5.44㎢를 올 연말까지 우선 해제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해제 대상은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사업 대상지인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 서쪽(둔치도는 제외)인 미음,구랑,범방,생곡,녹산,송정 일원의 자연녹지 5.44㎢(164만5000평)이다.

 부산시는 이달 말까지 부산시의회 의견 청취 및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8월께 국토해양부에 자연녹지 해제 승인을 신청하고, 10월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12월 도시관리계획변경(GB 해제)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족한 용지를 적기에 공급해 국제산업물류도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5천439㎢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먼저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연말까지 해제할 5.44㎢를 포함해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 예정지 내 그린벨트는 모두 33㎢이다.

 국제산업물류도시 사업은 부산의 산업물류용지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물류도시 건설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조성공사는 부산도시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맡을 예정이며,총 11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