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6시30분께 부산 남구 문현동의 한 원룸에 조모(32)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소방서 구급대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안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들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조 씨가 침대에 누운 채 숨져 있었으며 시체는 심하게 부패해 있었다.

경찰은 시체의 부패 상태를 감안, 조씨가 지난 3월께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고 방 안에서 독극물이 발견된 점, 10년 전부터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았다는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