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최장 2년간의 육아휴직이 법적으로 가능해졌지만, 이 제도를 활용한 직장인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자녀를 둔 직장인 8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7%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승진 및 인사상 불이익 때문'이라는 대답이 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도를 잘 몰라서(14.4%), 사업주의 거부로(12.2%), 동료에게 미안해서(8.9%) 순이었다.

또 지난해 개선된 육아휴직 제도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9.1%를 차지해 부정적인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

이밖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최고의 방법으로는 '정부 지원 어린이집 확대'를 꼽은 사람이 29.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금전적 지원 확대(24.5%), 육아휴직 법적 보호 철저(21.3%), 사교육비 문제 해결(18.1%)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