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들의 평균 나이가 10년새 2.2세 가량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이 회사에 등록된 4년제 대졸자 직장인들의 이력서 3만7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대졸 신입 사원의 입사 평균나이가 최근 10년간 2.2세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2008년 신입사원의 평균나이가 남성은 28.7세, 여성은 25.6세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1998년보다 남성은 2.7세, 여성은 2.1세 늘었다.

남녀 신입사원의 평균나이도 1998년 25.1세에서 2008년 27.3세로 약 2.2세가 늘었다. 2008년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10년 전의 신입사원보다 2년 2~3개월은 더 나이가 들었다는 얘기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졸 구직자들이 졸업 후 실업상태에서 초조하게 구직활동을 하기보다는 재학기간을 늘리면서 차근차근 취업 준비를 하고자 졸업을 미루는 것이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어학연수를 가거나 재학 중에 집중적인 취업준비를 하기 위해 한 두 번 휴학은 기본이 돼 버린 취업 풍토 자체의 변화도 전반적인 입사 나이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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