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식품 첨가물 유해성 실험으로 확인

어린이와 학부모가 식품안전과 관련한 상식을 실험으로 알아보는 식품안전 실험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시내 초등학교 50곳을 순회하며 매주 토요일 '가족과 함께 하는 식품안전 실험교실'을 운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식품안전 실험교실에서는 평소 즐겨 먹는 식품에 당, 나트륨, 지방, 색소, 발색제 등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한다.

예컨대 포도향이나 바나나향이 나는 합성착향료와 함께 색소를 넣으면 과일이 없어도 과일주스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체험함으로써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시 관계자는 "빨간 바나나음료를 직접 만들면서 아이들이 굉장히 신기해한다.

굳이 나쁘다, 덜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직접 체험을 통해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말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18개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648명이 참가했으며 오는 10월까지 32개 학교에서 추가로 실험교실이 진행된다.

시는 8월 22일 식품안전 실험교실 관련 초등학교 교사 연수를 하기로 하고 참가자 30명을 모집한다.

시는 연수에 참가한 교사가 있는 초등학교에는 식품안전 실험교실 개설을 내년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30일까지 서울시 식품안전과(☎02-6361-3856)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