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경찰청장이 강원 속초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강 청장은 18일 오후 1시께 강원 속초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경찰서 직원들에게 "긍지와 열정을 갖고 성실하게 근무하는 선량한 직원을 보호하도록 부적격자는 과감히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공직 기강을 문란케 한 행위는 엄정 처리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선 치안현장 근무자는 경찰 조직을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잣대"라며 "현장 근무자는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민원인 처지에서 정성과 최선을 다하는 풀뿌리 치안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현장을 중시하는 치안활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파출소 부활, 도보.자전거 순찰의 확대를 지역 실정에 맞게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강 청장은 강도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한 속초서 직원들을 표창하고 격려했다.

속초경찰서 지역형사 4팀 김진정 경장이 경사로 일계급 특진했고, 곽종극 경위와 원경호 경장은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김 경사 등은 2일과 4일 양양군에서 편의점 2곳의 현금지급기를 차량에 싣고 도주하는 강도 사건이 발생하자 주변 도로에 대한 폐쇄회로(CC) TV 판독 등을 통해 11일 용의자 정모(35)씨를 검거했다.

이후 강 청장은 양양 낙산사와 고성 남북출입사무소(CIQ), 최북단 경찰관서인 고성경찰서 금강지구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울.속초연합뉴스) 윤종석 이재현 기자 banana@yna.co.kr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