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유동성 지원, 기업컨설팅 등 포괄적 금융지원 MOU체결

조달청이 신한은행과 함께 중소기업의 계약이행에 수반되는 각종 생산자금 및 기술자금의 대출은 물론 기업컨설팅·직접투자·해외진출지원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19일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신한은행(행장 이백순)과 공동으로 조달청 계약 중소기업 및 우수제품 선정업체 등 조달청과 거래하는 중소업체에 기술보증기금 보증서에 의한 대출을 우대하고 기업컨설팅, 직접투자·해외진출지원 등을 포함하는 ‘중소기업의 포괄적 금융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협약은 지난 4월 9일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와 체결한 업무협약 내용에 더하여 기업컨설팅, 직접투자, 해외진출지원 등 기업의 금융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추가되는 금융 지원의 주요내용은 △기업컨설팅시 수수료 크게 인하(기존 회계법인 5000만원 및 기존 신한은행 약 3000만원이었으나 개선 후 신한은행 2000만원) △IPO(주식공개) 수수료 주간사 수수료 최저율 적용 및 최대한 할증발행 △지분투자 우선 검토 및 기업 해외진출지원 등이다.

조달청은 중소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담보능력이 없어 생산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달업체에 별도의 담보없이 조달청 계약서만으로 계약금액의 80%까지 대출하는 네트워크론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상은행을 기존 3개 13개로 확대했다. 또 적용대상도 조달청에서 대지급하는 총액계약에서 단가계약을 포함한 전체로 확대해 각 은행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7월 중에는 본격적으로 네트워크론 대출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4월에는 중소기업이 조달계약 후 생산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선급금을 지급하려면 지급보증서가 필요했으나 지급보증서 발급시 수수료가 높고 발급조건이 엄격해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경우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를 완화하기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협약을 통해 별도의 담보없이 조달계약서만으로 중소기업의 선금급 등 지급보증서를 발급하고 보증수수료를 인하해 담보 부담과 지급보증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을라 기업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조달우수 기술개발 업체에 생산자금과 기술개발자금을 우선 대출하고 대출금리를 기존 금리보다 0.5%p 인하 우대하고, 대출한도를 기존 매출액의 1/2까지 한도를 상향했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생산자금 대출은 물론 기업컨설팅, 직접투자, 해외진출지원까지 금융관련 포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경제위기의 조기극복과 중소기업 활력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