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마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7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영화배우 정재진(56) 씨와 행위예술가 심철종(50) 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형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 등은 올해 2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갤러리 화장실에서 인터넷 방송국 대표 박모(40.구속) 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우는 등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이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연예계 관련자는 배우 오광록 씨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이외에도 배우 최모(52) 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영화 촬영감독 A 씨를 비롯한 다른 관련자 2명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