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추진 중인 울주 영어마을이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2년 2월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사업을 구상했던 영어마을 건립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영어마을은 오는 2012년 2월 개원 목표로 공사가 이뤄지며, 영어마을이 조성되는 부지는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 488번지 외 8필지, 4만7천653㎡에 이른다.

총 사업비는 울주군에서 62억원, 한국수력원자력에서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울주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9월까지 기한으로 건축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기본설계를 보면 영어마을은 행정동 1개동, 교육동 1개동, 생활, 과학, 창의, 문화, 놀이 등의 체험동 5개동, 숙소동 4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울주군은 내년 공사에 앞서 이달 중 영어마을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울주 영어마을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의회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청소년이 영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영어마을을 기획하게 됐다"며 "저소득층 청소년에게도 영어 교육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주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