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외제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닌 혐의로 체포됐던 코미디언 곽한구(27)씨가 16일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오후 7시께 석방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액이 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곽씨가 범죄 사실을 시인했고 공인으로서 도주 우려도 없다는 판단에서 영장을 받아들이지 않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곽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의 한 카센터에서 이모(30)씨의 벤츠 승용차 열쇠를 훔친 뒤 다음날 오전 2시께 카센터로 다시 찾아가 차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곽씨는 훔친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 16일 오전 0시20분께 경찰의 불시 차적조회에서 도난 차량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덜미를 잡혔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