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15일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생후 3개월 유아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남미 지역에서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칠레(2명)와 콜롬비아(1명)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세번째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최근 수일간 감염자 수가 매일 수십 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감염자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로 확인되면서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중심으로 50여 개 학교가 임시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날까지 아르헨티나의 감염자 수는 644명에 달해 남미 지역에서 칠레(1천69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이밖에 페루 79명, 에콰도르 84명, 브라질 74명, 콜롬비아 40명, 우루과이 36명, 베네수엘라 37명, 파라과이 25명, 볼리비아 5명 등 감염자가 나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