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가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신도시로 결정된 지 3년4개월여 만에 16일 첫 삽을 뜬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돼 왔던 충남 서해안권은 지난달 28일 당진~대전,공주~서천 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이날 도청 신도시가 기공식을 가지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충남개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시행 3사가 사업을 추진하는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는 2012년 말 완공된다. 이 일대는 2020년까지 1조9859억원이 투자돼 충남도청을 비롯해 도의회,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도교육청 등 176개 광역행정기관 및 단체가 이전할 예정이다.

신도시 개발 방향은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통합 연결도시'가 실현될 수 있도록 △광역행정기능과 지원기능의 통합적인 이전과 수용을 통한 충남 발전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고 △충남지역 내 주변 신도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홍성 · 예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