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나 계란,닭고기 등 생활물가가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올들어 음식ㆍ외식업계가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젊은층의 외식메뉴로 인기가 높은 피자의 경우 최근들어 종류별로 500~1000원씩 가격이 올랐다.피자업체들이 최근 수입치즈, 밀가루 등의 식자재 원가상승을 이유로 값을 올려받고 있기 때문이다.원·달러 환율(15일 기준)이 6개월 전보다 14% 안팎 하락했는 데도 여전히 원가부담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피자헛은 지난해 11월 가격을 올린데 이어 지난달 29일 '리치골드피자', '치즈크러스트 피자' 등의 인기 피자 가격을 1000원씩 또 올렸다. 미스터피자도 지난 1월 일부 피자값을 1000원 올린데 이어 최근 일부 피자 가격을 500~1000원 또다시 인상했다. 도미노피자 역시 치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지난 2월 초 4가지 피자 가격을 2000~3000원씩 인상했었다.

이른바 '밥상 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협회에 따르면 서울지역 기준으로 지난 10일 기준 달걀(특란 10개·개당 60g) 가격은 3개월 전보다 200원(8.8%) 오른 2480원을 기록했다. 닭고기(1kg)는 3개월전보다 1440원(28.6%)이나 오른 6480원이었다.

고추장(500g)은 4850원으로 170원(3.6%), 밀가루 중력분(1kg)은 1490원으로 150원(11.2%), 맛소금(500g)은 2190원으로 200원(10.1%) 올랐다.

그나마 서민들이 즐겨찾는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했다는 게 위안거리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조사결과 12일 기준 삼겹살 중품 1kg 소매가격은 1만7136원으로 1개월 전보다 1054원(6.7%), 1년 전보다 2412원(12.1%) 내렸다.

삼겹살은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 영향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급감해 값이 떨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식이 준 것도 한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위스키 값도 가격상승 대열에 참여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제조원가 상승과 최근 1년간 환율 상승 등으로 '윈저'의 가격을 다음달부터 4~5%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윈저는 국내에서 17년산 위스키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윈저의 가격 인상에 따라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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