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옷 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중국산 투시안경'이 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국내에 판매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 당국이 사기 판매 등의 혐의를 두고 '투시안경'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고위 관계자는 15일 "투시안경의 문제점을 수사하라는 공문이 민원실로부터 정식으로 접수됐다"며 "현재 투시안경과 관련된 일반인들의 피해 접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투시안경의 사기 판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기 판매로 인한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이트의 유해성을 지적한 신고는 상당수 접수됐다.

경찰은 투시안경 매입에 따른 피해 접수가 완료되면, 신고 내용을 종합해 수사에 참고할 예정이다.

'투시안경'과 관련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자 현재 이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다.하지만 이미 수백 명이 구입을 한 것으로 보여 피해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18만~25만원에 이르는 고가(高價)인데다 현실적으로 투시안경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판매업체가 아직 실제로 물품을 배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로는 투시안경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시안경 효과와 성능에 대해 "이론적으로 가능하고 미래에 이런 기술이 실용화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관음증 욕망을 이용하려는 상술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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