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만6천명이 직장의 휴ㆍ폐업이나 정리해고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일터를 떠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노동부가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그 전달에 비자발적 사유로 실직한 사람은 21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일용직이 48.5%로 가장 많았고 임시직이 18.4%, 상용직이 13.2%를 차지했다.

구체적 이유를 따지면 ▲일거리가 없거나 경영악화로 10만6천명 ▲명예ㆍ조기퇴직 또는 정리해고에 따라 2만5천명 ▲직장의 휴ㆍ폐업으로 인해 2만3천명 ▲임시 고용 또는 계절적 일이 끝나서 5만5천명 등의 순이었다.

비자발적 실직자 중에서 `임시 고용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를 제외해 사실상 해고된 사람은 15만4천명이다.

이 수치는 이런 분석 자료가 처음 나온 지난 1월 21만6천명에서 2월 20만5천명, 3월 16만7천명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어서 고용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실업자는 15세 이상 인구 중에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지만 일을 전혀 못했으며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고 있어 즉시 취업할 수 있는 사람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중에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으로 일할 능력이 아예 없거나 능력이 있어도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