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차량 10여대 파손..주민 대피소동

도심 주차장에 세워진 유사휘발유를 실은 화물차량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차량 10여대가 파손되고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2일 오후 4시2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렌터카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1t 화물차량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화물차와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 등 3대의 차량이 완전히 불에 타고 10여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또 폭발음에 놀란 인근 지역 일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목격자 신모(42) 씨는 "화물차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있은 뒤 거센 불길과 연기가 솟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이 난 화물차에는 2t 가량의 유사휘발유가 실려 있었다.

경찰은 화물차 소유주를 찾는 한편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press1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