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는 12만1천1백여명으로 집계돼

국내의 국제결혼 이민자는 지난해 10월 12만 1천168명에 달했고 이들 가정 출신의 초ㆍ중ㆍ고교생은 1만 8천700명(2008.12)을 넘어선 것으로 최근 집계됐다.

전우홍 교육과학기술부 교육복지정책 과장은 12일 오후 숙명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다문화학회 창립 1주년기념 학술대회'에서 '한국의 다문화정책' 제하의 발표에서 "교과부 교육청과 합동으로 올해부터 2012년까지 '다문화가정 학생교육 지원을 위한 중장기 방안을 마련, 이 기간에 700억여원을 투자해 다문화교육 추진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이어, 지금까지 '학교 중심의 다문화교육 활성화 촉진' 및 '외국인 아동의 취학 관련 제도 개선' 등 성과도 있었으나 "부처 간, 중앙 및 지방 간 체계적인 역할 분담 및 관련 사업의 상호 연계 추진이 미흡하고 일반 학생과 교사 등의 다문화 이해 제고 및 참여 확대나 다문화 가정 학생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정책지원에도 각각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초등학생 대상의 언어ㆍ인지 진단도구와 수준별 한국어 교재를 개발 보급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해 예비교사를 활용한 멘토링을 지원하는 한편,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관리직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하는 등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다문화 교육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한국다문화학회(회장 이기범.숙대 교육학부 교수)와 숙명여대 다문화통합연구소(소장 유석진)가 공동으로 연 이날 포럼에서는 고려대 김은기 교수(국제학부)가 '국제 노동이주와 한국사회에 대한 영향'을, 한양대 송도영 교수(문화인류학)가 '프랑스 이주민 거주구역의 인구 성격과 공간 변화'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또 성공회대 박경태 교수(사회과학부)가 '화교(華僑)에서 화인(華人)으로', 연세대 마이클 김 교수(언더우드국제대학)가 'APEC 권역에서의 교육이동'에 대해 발제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