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집단 운송 거부) 이틀째인 12일 전국의 화물연대 가입차량 8000여대 가운데 43대만이 운송 거부에 동참했다. 파업 첫날인 11일에는 6건의 운송 방해 행위가 발생해 1명이 검거됐으나 이날은 1건의 운송 방해도 없었다.

화물연대는 이날 지부별로 가두 선전전과 집회를 열고 파업 참여를 독려했으나 화물차주들의 운송 거부 움직임은 미미했다. 국토해양부 화물비상수송대책본부는 이날 광주에서 40대,인천항에서 3대 등 43대가 배차 지시에도 불구하고 운송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파업 참여율이 저조한 가운데 파업 불참 차량에 대한 파손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13일 화물연대의 상경집회 이후 파업이 폭력양상으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