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청장 모강인)은 12일 여경 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한 배희정(24세), 정누리(23세)씨와 부모를 인천경찰청으로 초청해 축하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모강인 인천경찰청장은 “420여명이 응시해 211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율을 뚫고 당당하게 합격한 것을 축하한다”고 격려하고 “합격의 영광 뒤에는 뒷바라지로 고생하신 부모님이 계셨다. 앞으로 효도 잘하는 당차고 멋진 여경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경 시험에 합격한 배희정씨는 “어렸을 적부터 경찰관이 꿈이었다. 앞으로 멋진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하고 “시험에서 여러 차례 불합격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것이 합격하게 된 비결”이라고 말했다.

 같은 합격생 정누리씨는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경찰관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일곱 차례나 떨어졌다”며 “떨어질 때마다 더욱 열심히 공부했더니 7전8기 속담처럼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11일 2009년도 제1차 경찰관채용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여자경찰관 순경은 2명 모집에 421명이 지원해 211대1의 경쟁율을 보였으며 합격자는 한양여자대학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배희정 씨와 인천대 경제학과를 다니다 휴학한 정누리 등 2명이다.남자경찰관 순경모집은 148명 모집에 2432명이 지원해 16대 1의 경쟁율을 보였다.

 이들 합격생은 오는 15일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24주간에 걸쳐 기본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을 마치면 경찰공무원(순경)으로 임용된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