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를 끝으로 사실상 올해 치러지는 공무원 채용시험의 원서접수가 마무리 됐다. 앞으로 남은 시험은 국가직과 지방직 7급, 서울시 7·9급 총 3개.

이에 에듀스파(주)에서 운영하는 공무원수험 사이트 고시스파(www.gosispa.com)와 국가고시 주간 섹션 정보지 고시기획(www.gosiplan.com)이 전망한 올해 남은 공무원 채용시험에 대한 수험 대비 체크 포인트를 정리했다.


◇ 서울시 “줄이는 공부”

올 여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단연 서울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제2의 국가직으로 불리는 이번 시험은 지난해 보다 선발인원이 대폭 줄어든 데다가 경쟁률까지 상승해 수험생들의 부담도 커졌다.

수험관계자는 “남은 약 한 달은 ‘줄이는 공부’를 해야한다. 전 과목을 공부하기보다는 모르거나 헷갈리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주 틀리거나,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견고하게 다져 실수와 오답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어 다른 시험과 달리 5지선다형이며 10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점을 유념하고, 서울시 특유의 출제경향을 사전에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번 채용시험은 일반행정 7·9급 7월19일, 기타직렬 8월16일에 필기시험이 각각 실시된다.


◇ 국가직·지방직, 하반기에 이어져

서울시 시험 직후 치러지는 국가직 7급과 9월 지방직 시험.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시험에 7급 수험생들의 열띤 경쟁이 기대된다. 우선 수험생들은 지난 4월과 5월 치러진 국가직과 지방직 9급 시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앞의 두 시험을 살펴보면, 낯설고 긴 지문, 수능형(통합형) 문제, 단어 말 잇기와 같은 신 유형문제가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학원관계자는 “일주일 간격으로 실시되는 국가직 시험에 부담감이 크겠지만, 출제되는 분야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기본이론학습에 충실하되 먼저 실시되는 시험에 우선순위를 둬, 심적 긴장감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또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통한 꾸준한 실력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정확한 목표설정과 자기반성

여름방학을 맞아 처음 수험가에 발을 내딛거나,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우선 초보수험생들은 목표시험과 합격 후 비전을 설정해야 한다.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 ‘어떤 직급 어떤 분야의 공무원이 될 것인가’와 ‘합격 후 공직생활’에 계획을 분명히 세워야하는 것.

수험관계자는 “막연하게 공무원이 되겠다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공부는 자기와의 싸움이고, 그만큼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정확한 방향설정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7월부터 수험생활에 돌입할 계획이라면 남은 20여 일 동안 주변 선배의 조언과 학원상담을 통해 목표 직급(류)에 대해 이해하고, 합격 후 공직생활 계획을 설정해보자.

그 후 월·일별로 구체적인 수험생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 된다. 계획은 학원수강, 복습, 교재공부 등의 할애시간과 분량을 세세하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한편, 재수생들은 지금까지 해온 것에 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앞서 치른 시험 혹은 응시한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과목별 강·약점을 분석하는 것. 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월·일별 학습계획(초보수험생과 동일한 과정)을 다시 세우고 실천하면 된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