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4천억 원 투자해 석유화학 부문 생산시설 2배 늘려
2011년6월 완공 예정, 연인원 15만명 고용창출 효과도

S-OIL이 울산 온산공장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부문 생산시설을 두배로 늘린다. S-OIL은 11일 울산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아흐메드 A. 수베이 CEO와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윤명희 시의회 의장 등 내외귀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회사는 201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온산공장 18만 4500㎡의 부지에 연산 90만톤의 파라자일렌(Para-Xylene)과 연산 28만톤의 벤젠(Benzene)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한다.이 시설들이 완공되는 2011년에 S-OIL은 석유화학부문에서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연산 16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과 연산 58만톤 규모의 벤젠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S-OIL은 또 원료로 사용되는 납사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원유정제능력도 현재 하루 58만배럴에서 63만배럴로 늘리기로 했다.

S-OIL이 경기침체하에서도 이처럼 대규모 투자에 나서게된 것은 오는 2011년부터 세계 석유화학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서 출발한다.회사측은 "중국의 지속적인 폴리에스터 산업 성장에 따라 파라자일렌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반면 중국 정부의 투자 규제 등으로 인해 공급 능력은 지속적으로 부족해 질 것"이라 전망했다.

수베이 S-OIL CEO는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가 준공되는 2011년 이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라자일렌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IL의 대규모 투자로 울산지역에 연평균 5조7천억원의 생산유발과 1조 7천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등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