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발생한 서울대 위조 식권 유통사건은 현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 출신의 재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5일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로 활동할 당시 학교 구내식당의 식권을 대량 위조해 유통한 혐의(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로 최모씨(27 · 휴학 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씨의 사촌형인 공범 정모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대구의 한 식권 납품업체의 도움을 받아 서울대 식권 6000여장(1650만원 상당)을 위조한 뒤 이 가운데 2000여장을 교내에서 팔아 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