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센 비행기는 뭐예요. "(서원초 5학년 김상엽) "현재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로 F-15K기가 우리나라의 주력 전투기입니다. "(전투기조종사 박찬무 대위)

서울 서원초등학교(교장 심혜영)는 5일 오전 '나의 꿈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일일명예교사의 특강을 가졌다.

일일명예교사로 초청된 박 대위는 학생들에게 공군조종사가 되는 길을 설명하고,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투기 사진을 보여주며 특강을 진행했다. 또 조종사용 헬멧,비상탈출용 조끼,G-수트(고공 비행시 조종사의 하체로 피가 쏠리는 것을 막는 비행보조장비) 등 조종장구를 직접 가져와 학생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총 비행시간 550시간의 베테랑 전투기 조종사인 박 대위는 "중력가속도를 얼마까지 견딜 수 있는지를 묻는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은 "직접 헬멧도 써보고 G-수트도 입어보니 진짜 전투기조종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공부를 열심히 해서 꼭 훌륭한 조종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원초 김영진 교사도 "아이들이 전투조종사를 직접 보니 너무 좋아하더라"며 "학생들의 꿈을 키워준 좋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전투기조종사 외 패션디자이너,물리학과 교수,의사,마술사,개그맨 등 전문직업인 35명이 교사로 초빙돼 각 교실에서 특강을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