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최근 5년 식중독 분석

음식점 식중독은 울산이 많은 반면 학교 식중독은 경남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 100만명당 환자 수는 16개 시도 중 제주도가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04-2008년까지 보고된 식중독 1천397건(4만4천105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분석 결과 인구 100만명당 평균환자 수는 제주도가 489.5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울산(424.0명), 강원(374.9명), 전남(350.6명), 인천(276.7명), 대구(229.1명) 지역이 전국 평균(227.5명)보다 환자 수가 많았다.

또 원인시설별 발생비율(건수 기준)은 음식점이 절반(49.6%)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학교급식소, 기업체급식소(8.1%), 가정집(6.1%) 순으로 나타났다.

16개 시도 가운데 학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경남(발생건수 기준 40.6%)으로 집계된 반면 음식점 식중독은 울산(64.7%)에서, 가정 내 식중독은 전남(14.0%)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지역에서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균,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 많이 발생한 반면 경북에서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에 의한 식중독 비율이 8.9%나 돼 전국 평균인 1.6%에 비해 높았다.

식약청은 지역별 식중독 발생 통계분석을 활용해 16개 시도와 함께 식중독 다발 지역·시설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식약청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전국 시도 보건복지국장 및 시도 교육청 학교급식담당 국장을 대상으로 청장이 주재하는 영상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