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충남과학고 91.8% 최고

대전과 충남 일선 고등학교 중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특수목적고인 과학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에 공개된 초.중등학교 공시 정보에 따르면 대전지역 57개 고교 중 대전과학고의 대학 진학률이 98.6%로 가장 높았다.

대전과학고 올해 2월 졸업생 74명 중 1명을 제외한 73명이 국내 4년제 대학이나 국외 대학(2명)에 진학했다.

같은 특목고인 대전외국어고의 대학진학률은 66.5%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대전외고 관계자는 "유명 대학에 진학하려고 재수하는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학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예술고와 체육고는 80.0%와 48.8%였다.

일반계 고교 중에선 반석고가 79.5%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은 대신고(79.0%), 관저고(78.1%), 충남여고 (76.5%), 동산고(76.4%) 순이었다.

대전 시내 일반계 고교생들의 평균 대학교 진학률은 69.9%였고, 전문계 고교생의 대학교 진학률은 28.0%였다.

진학률이 70%를 넘는 학교는 대전과학고 등 24곳이었다.

구별로는 유성구내 일반계고가 72.8%로 가장 높았고, 서구 69.2% 등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구도심인 동구 68%, 중구 66.3%, 대덕구 62.3% 등의 순이다.

대학 진학률에서도 대전 신.구 도심간 학력차가 확인됐다.

외국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대전과학고 2명, 대성고 9명, 대전외고 7명 등 모두 37명이었다.

충남도에서는 충남과학고가 91.8%로 가장 높았으며 홍성고(86.2%), 천안 쌍용고(84.7%), 논산 연무고.서산 서령고(82.8%), 쌘뽈여고(82.4%) 등이 뒤를 이었다.

도내 75개 일반계고의 평균 진학률은 59.2%, 33개 전문계고는 17.8%였다.

이번 학교정보 공개는 지난해 12월1일(2008년 4월1일 기준)에 이어 두번째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