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의 모 고교생 120여명이 집단 설사증세를 보여 시 보건소가 원인조사에 나섰다.

4일 보령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3일께 학교급식을 먹은 이 학교 1-2학년 학생 120여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증세가 심한 학생들은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3학년 학생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5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끝나는 대로 조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 보건소는 이 학교 보건교사로부터 설사환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학생들을 상대로 상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식당에 남아 있는 음식재료와 마시는 물, 종사자 가검물 등을 채취해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

또 이날 점심부터 이 학교 식당 사용을 전면 중지시켰다.

(보령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