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학원연합회는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4년동안 학원비를 동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원비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원연합회는 “매년 소비자물가가 5%씩 올랐는데도 시교육청은 지난 2005년 학원비를 3% 인상한 이후 지금까지 4년동안 단 한차례도 인상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로 인해 학원 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지역 학원비는 입시단과반을 기준으로 과목당 월 4만5000원인데 반해 김포 6만2000원, 고양 7만원, 서울 10만1400원”이라면서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시교육청에 여러차례 인상을 건의했으나 묵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상승과 다른 지역 학원비 등을 고려할 때 15% 정도는 인상돼야 한다”면서 “학원비 인상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오늘부터 인천시교육청사 앞에서 이용범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다”라고 말했다.

 인천시 학원연합회는 3700여개의 보습, 예체능, 외국어학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선 최근의 경기침체와 공교육 육성 차원에서 학원비의 동결 또는 인하를 권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학원연합회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어 적정 인상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