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출제위원인 정갑영 연세대 교수가 경제원리를 일반인들에게 쉽게 알려주기 위해 저술한 책이다. 가격과 이자율 소비 인플레이션 등 경제 원리를 실생활과 연계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정 교수는 "경제 현상은 우리 일상에서 항상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결코 어렵거나 멀리 있지 않다"고 말한다.

경제학에 관심을 쏟으면 쏟을수록 자연스레 경제를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며 많은 사람들이 경제를 제대로 알게 될수록 나라와 개인이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설명한다.

그는 특히 날로 복잡해지고 불확실하며 빨리 변화하는 세상을 경제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계의 대기업이 하루아침에 쓰러지고 무명의 중소기업이 일약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탄생한다.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예기치 않은 환율 변화 때문에 엄청난 손실을 보기도 한다. 이런 세상을 주도해 살아가기를 희망하면서 경제에 무관심하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한다.

책 제목인 '열보다 더 큰 아홉'은 경제 원리의 하나인 한계의 개념을 설명한 것이다. 열 개를 생산할 경우의 이윤이 한계비용의 증가로 인해 아홉 개 생산보다 적다면 기업은 적게 생산해도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는 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