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7곳이 세계PL박람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36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

3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는 대구시·경북도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부터 네덜란드에서 열린 ‘2009 암스테르담 유통자가상표부착 상품 소싱 박람회(PLMA’s World Private Label Amsterdam)‘에 지역의 소비재 제조업체 7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 제조업체들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대구·경북은 유일하게 별도의 지자체 공동관으로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무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은 ”지역에서 참가한 업체의 제품 중 높이 조절용 베개, 초극세사 청소용품, 황토마스크팩 등은 주최측에서 올해의 신제품으로 선정해 ‘New Product’ 특별관에 전시토록 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량 주문이 쇄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는 매년 개최되는 ’PLMA 박람회‘를 지역 특화 해외박람회로 선정,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지원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1980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 PL박람회는 PL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이 까르푸 월마트와 같은 전 세계 유통업체 바이어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품 전시회로 매년 암스테르담과 미국 시카고에서 두 차례 열린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세계 65개국에서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700여개 제조업체와 90여개국에서 5000여명의 유통업체 바이어가 참가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