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강동 센터럴파크' 연내 공사 착수



울산시가 종합 해양휴양관광단지로 조성중인 울산 북구 강동 산하지구에 유럽풍의 공원인 강동 센터럴 파크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3일 강동 산하도시개발지구내 근린공원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갖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 유럽의 유명한 관광도시를 모티브로 하는 4개의 테마별 조성방안을 내놓았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산하도시개발지구 내 근린공원구역 4만4985㎡를 그린존, 화이트존, 레드존, 블루존 등으로 나눠 테마별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112억원, 공사기간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말까지다.

그린존은 바르셀로나를 모티브로 숲을 조성해 보행데크와 숲 속 전망대 등을 갖추고, 화이트존은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잔디 언덕과 생태연못 등 여가공간을, 레드존은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화려한 꽃밭과 다양한 운동시설을, 블루존은 프랑스 니스처럼 다양한 분수와 노천카페 등을 꾸밀 예정이다.

센터럴 파크의 또다른 특징은 4개의 공원 부지를 지형적 고저차이를 활용해 별도 차도를 횡단하지 않고도 4개 존으로 연결하고 해안까지 바로 접근이 가능토록 한 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강동 센트럴 파크를 창의적이고 수준높은 국제적 수준의 명품공원으로 조성해 산악과 해안을 연계하는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천혜의 해안선을 끼고 있는 북구 강동 바닷가 일대를 유원지, 산하도시개발, 온천, 해안, 산악관광 등 크게 5개 지구로 나눠 종합관광휴양도시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