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15명..아프라카 빼고 5대륙에 번져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하는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자가 1만7천명을 훨씬 넘어섰다.

WHO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제네바 시각) 현재 공식으로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멕시코와 미국을 비롯한 62개국에서 1만7천410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멕시코 97명, 미국 15명, 캐나다 2명, 코스타리카 1명 등 모두 115명이다.

미국의 감염자 수가 8천975명으로 9천명선에 육박하고 있고, 멕시코와 캐나다의 감염자 수는 각각 5천29명과 1천336명이다.

이로써 신종플루는 지난 4월 23일 WHO에 공식 보고된 이후, 40여일만에 북미와 중남미, 유럽, 아시아, 대양주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5대륙으로 번졌으며, 감염된 국가 수로 보면 전 세계의 3분의 1에 이르고 있다.

또한 감염자 수가 100명∼1천명 미만인 곳은 일본(370명)과 호주(297명), 영국(229명), 칠레(250명), 스페인(178명), 파나마(107명), 아르헨티나(100명) 등 7개국으로 늘어났다.

뒤이어 중국(홍콩포함)이 52명이었으며, 에콰도르 39명, 코스타리카 37명, 페루 36명, 한국 33명, 이탈리아 29명, 독일 28명, 엘살바도르 27명, 프랑스 24명, 콜롬비아 20명, 이스라엘 19명, 쿠웨이트와 브라질 각 18명, 필리핀 16명, 벨기에와 과테말라 각 12명, 우루과이 11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뉴질랜드 9명, 스위스 8명, 파라과이와 싱가포르 각 5명, 쿠바와 노르웨이, 대만, 폴란드, 그리스, 스웨덴, 터키 각 4명, 네덜란드와 핀란드, 아일랜드, 루마니아, 볼리비아, 러시아 각 3명이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도미니카, 온두라스, 자메이카, 슬로바키아, 베네수엘라에서 각 2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포르투갈, 인도, 아이슬란드, 바레인, 체코, 키프로스, 에스토니아, 헝가리, 베트남 등에서 1명씩 감염자가 확인됐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